하동군, 쌀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

쌀 수출 700톤 달성 시 재배면적 감축 효과 135ha
전략작물 직불금, 논 타작물 재배지원금 등 인센티브 제공

하동군이 만성적인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쌀값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도 쌀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쌀 수급 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다.

하동군이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사진=하동군청)

2025년 감축 목표 422.9ha…
전략작물 전환, 쌀 수출 등 다각적 감축 추진

하동군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는 지난해 재배면적 3925.1ha의 약 10.8%에 해당하는 422.9ha이다. 군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작물 재배, 논 타작물 전환, 친환경 재배 전환, 가루쌀 재배, 휴경, 쌀 수출, 농지전용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쌀 수출 목표량 700톤을 달성할 경우 135ha의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실제 감축해야 할 면적은 287.9ha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하는 농가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우선 배정, 2026년 농기계 지원 및 식량 특작 분야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평가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더불어 전략작물 직불금(ha당 가루쌀·두류 200만 원, 깨·식용 옥수수 100만 원, 하계 조사료 500만 원)과 도·군비로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금(ha당 일반작물 150만 원, 두류·식용 옥수수·깨 100만 원 등), 경남도 벼 경영안정자금(조정제 참여 면적에 따라 ha당 최대 200만 원) 등을 감축 면적에 따라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벼 경영안정자금의 적용 단가를 대폭 향상해 농가당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군은 많은 벼 재배 농업인들이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전략작물, 논 타작물 재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