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력타운’ 공모 선정…경남 유일
지역 활력의 둥지, 옥종에 짓는다
사람이 떠나는 농촌에 다시 사람이 모일까?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에서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에서는 유일한 성과다.
이번 사업은 8개 중앙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귀농·귀촌과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농촌형 컴팩트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하동군은 옥종면 청룡리 일원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35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딸기와 함께, 도시 기능 담은 농촌 마을
하동군은 딸기 재배지로 유명한 옥종의 지역 특색을 살려, 귀농·귀촌인과 출향인을 위한 정착 공간을 조성한다. 계획에 따르면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가 도보 15분 거리 안에 갖춰지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고, 다양한 연계 사업으로 삶의 질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최대 20억 원 외에도, 군은 교육·복지·문화 등 필요 부처와 협력해 추가 사업을 병행한다.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힘을 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마을 개발이 아니라,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소멸을 막는 해법이 과연 ‘도시화된 농촌’에 있을까? 행정의 창의력과 주민의 참여가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