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1주년 맞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핵심 과제 밝혀

남은 임기 지역사회 기반 교육 모델 완성 천명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취임 11주년을 맞아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박 교육감은 지난 11년간의 성과와 함께 지역사회 기반 교육 모델 완성을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공교육의 본질을 지켜왔다고 자평하며,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 교육감은 행복학교 도입을 통한 수업 혁신, 무상교육을 포함한 포용적인 공교육 모델 구축, 그리고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과 지역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지난 1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사회·경제적 불평등, 교육 격차, 수도권 집중화, 기후 위기,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언급하며, 경남교육이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통해 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취임 1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 생태계 완성을 위한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4대 핵심 과제 추진 의지 밝혀

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로 ▲경남형 공동학교를 통한 공유 교육의 표준 제시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지역사회 기반 미래교육지구 강화 ▲지역사회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학교 예술강사 사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의령에서 시작해 10개 시군으로 확대된 ‘경남형 공동학교’, 전국 최초 교육청 주도의 거점통합돌봄센터인 ‘늘봄’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사회 기반 교육을 위한 미래교육지구 사업과 예술강사 사업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시켰다.

박 교육감은 2014년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 아이들이 내년이면 스무 살이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이들의 성장이 곧 경남교육의 성장이며 이것이 경남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도민과 교육 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앞으로 경남교육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대해 교육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