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책 주인공으로 나서다

경남도청소년참여위원 28명이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청소년시책을 비롯해 지역사회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 제안에도 나서게 된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 청소년참여위원회 새 출발
‘직접 제안하고 의견 낸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회 변화에 목소리를 내는 시대가 열렸다. 경상남도는 27일,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교육실에서 ‘2025년 경상남도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28명의 청소년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은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 정책 수립과 시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자리였다. 위촉된 청소년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경남 청소년들을 대표해 권익을 증진하고 정책을 모니터링하며 청소년 관련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참여위원 대표를 맡은 김태훈 학생은 다짐문을 낭독하며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건강한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상남도청소년한마음축제와 주민참여예산제 등 행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예고했다.

정책 발굴부터 축제 참여까지

지난해 경상남도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역 현안을 발굴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청소년 축제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위원들은 정기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청소년 단체와의 연합·교류 활동을 통해 참여 기반을 넓혔다. 정책 제안과 홍보 활동도 강화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형식적 참여를 넘어 청소년 주도의 정책 문화를 확산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들에게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적 보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