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인제대 물류특성화대학 선정… 스마트 물류인재 양성 본격화

진해신항 대비 전문 인력 수요 대응
맞춤형 교육·실습 강화, 물류산업 경쟁력 키운다

경남도가 지역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물류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창원시-국립창원대 컨소시엄과 김해시-인제대 컨소시엄이 사업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진해신항과 항만배후단지 개발로 급증할 물류 전문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자동화·지능화가 가속화되는 물류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선정된 두 대학에는 1년간 총 1억 4천만 원(도비 7천만 원, 시비 3천만 원, 대학 자체부담금 4천만 원)이 투입된다. 각 대학은 지역 물류산업 수요에 맞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마트 항만물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김해시는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며, 교육과정 운영의 지속성과 현장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두 대학은 향후 5년간 국비 10억 원과 지방비 6억 원을 지원받아 각각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 과정과 대학생 대상 물류기업 인턴십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가 ‘2025년 물류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본격 시작을 알린 가운데 취업연계 실효성 등이 향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취업 연계 실효성 확보는 과제로

하지만 교육 후 취업 연계 실효성을 확보하고 인력 양성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을 마친 인재들이 지역 내 물류기업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턴십 이후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과 고용 지원 대책이 뒷받침돼야 사업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마트 물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과정이 현장 수요를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단발성 교육과정 개설이 아니라,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커리큘럼을 업데이트하고 현장 맞춤형 실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물류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추진,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해양수산부 주관 ‘제5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2025~2029)’에 국립창원대와 경남대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사에 사용된 사진 출처: 생성형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