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복판에서 열린 ‘자원순환 장터’, CECO DAY 성황

26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야외광장에서 ‘제3회 CECO DAY’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했다. 사진제공=창원시청

제3회 CECO DAY, 길마켓과 함께한 지역 주민 축제

CECO 야외광장서 열린 프리마켓, 자원순환 문화 확산 기대

자원을 순환하는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터가 창원에 펼쳐졌다. 26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3회 CECO DAY’에서는 길마켓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경남관광재단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CECO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주제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며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중고품 거래부터 수리, 놀이, 공연까지
연 4회 확대 운영, 다양한 테마로 지역과 만난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 45개 팀이 판매자로 참여해 중고 생필품을 판매했다. 부대행사도 다채로웠다. 고장난 자전거와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수리존’,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떡볶이와 어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먹거리존’, 심폐소생술 체험과 타로상담, 비눗방울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존’이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비눗방울 공연과 K-POP 랜덤댄스 이벤트, 베스트드레스 런웨이까지 열려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CECO DAY는 지난해 2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운영된다. 오는 5월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체험행사, 9월에는 청소년 K-POP 댄스 공연과 무소음 DJ 파티, 11월에는 길마켓을 테마로 한 또 다른 축제가 예정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이번 CECO DAY 외에도 올해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9월 11~14일)와 제9회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10월 14~16일) 같은 굵직한 전시회를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원순환과 지역 교류를 연결한 CECO DAY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