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도 2개 마을에 10억 원 지원, 연료공급 불안 해소 나서
곤리도·용호도는 지난해 설치 완료… 안정적 연료 공급 체계 구축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섬 지역 주민들의 난방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통영시 추도 대항마을과 미조마을 약 100세대를 대상으로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0억 원이 투입되며, 한 달 이상 사용 가능한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와 세대별 배관망, 가스 경보기, 타이머콕 등 안전설비도 함께 설치된다.
섬 지역은 연료 수급이 기상 악화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불안정해질 수 있어, 기존에는 연료 운송 선박 결항 시 난방 중단과 같은 생활 불편이 빈번했다. 경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섬 지역 LPG시설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앞서 통영시 곤리도·용호도 150세대에는 2022~2023년 동안 15억 원을 들여 LPG 공급시설을 설치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도에 따르면, LPG시설 설치로 섬 지역 주민들은 최대 30%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령층이 많은 섬 지역 특성상 가스 경보기나 타이머콕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더라도 긴급 상황 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시설 설치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며,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전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실습 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