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항노화, 중국 청두를 매료시키다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중국 청두에서 ‘2025 경남-중국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가 열렸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수출 상담 115건, 1,132만 달러 성과
현장서 50만 달러 수출 협약 체결

경상남도가 중국 실버산업 중심지인 청두에서 도내 항노화·바이오 의료 우수기업 10개사와 함께 ‘2025 경남-중국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를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중국 쓰촨성이 공동으로 기획해 중국 고령화 사회의 건강, 의료, 미용 분야 수요 증가에 발맞춰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플라자에는 스마트 헬스 기기, 초음파 치료기, 노화 방지 미용 제품,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항노화·바이오 의료 분야의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에는 경남-중국 항노화 메디컬 포럼과 교류회가 개최돼 주청두 총영사관, 경상남도, 쓰촨성 정부·협회 및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항노화 의료 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참가 기업들의 기술 및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진 1:1 수출 상담회에서는 도내 10개 기업과 KOTRA 청두무역관이 초청한 현지 바이어 30여 개사가 참여해 총 115건, 1,132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김해 소재 기능성 화장품 기업은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의료 인프라 시찰 및 교류

둘째 날에는 청두의 주요 의료·요양 시설 참관과 기업 교류회가 진행됐다. 참가단은 중국 서남부 최대 의료 단지인 청두 온장의 메디컬 시티와 국가급 바이오 연구 시설인 텐푸 국제 바이오시티를 방문해 선진 의료 시스템을 둘러봤다. 또한 디스플레이 대기업 BOE가 설립한 의료요양시설인 진청스광에서는 스마트 헬스와 요양 서비스를 결합한 중국형 첨단 시니어 케어를 체험하며 국내 항노화 서비스와 비교하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버산업 규모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의료 건강, 양로 케어, 스마트 기기 분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행사가 도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