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탄생에 150여 명 참석
이성복 시인 초청 강연도
학생들만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이 이제는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책도 읽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남도립남해대학은 1일 오후 2시 남해책마루도서관에서 개관식과 함께 이성복 시인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남해책마루도서관은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전면 개방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2020년 7월 정보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착공 후 1년 6개월 만에 문을 열게 됐다. 개관식에는 노영식 남해대학 총장, 장충남 남해군수, 류경완 경남도의원,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 경과보고,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 강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남해 금산’ 등으로 잘 알려진 이성복 시인이 초청돼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 현역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이성복 시인의 강연에 지역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노영식 총장은 개관식 인사말에서 “그동안 대학 도서관은 재학생과 교직원만 이용할 수 있었다”며 “새로 개관한 책마루도서관은 지역민 누구나 편안하게 책과 예술, 다양한 문화행사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대학은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처럼 탁 트인 소통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남해책마루도서관’으로 명칭을 정했다.
이번 도서관 개관으로 남해대학이 지역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