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도의원 5분발언, 금융사업 집중 ‘농협’ 본질 강조

경상남도의회 이영수 의원, 5분 발언나서
농협 경영구조 개선 촉구 목소리 내
경제사업 비중 확대 강조, 농업인 실질 지원될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농협이 본연의 목적인 농민 권익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협이 금융사업에 치중할수록 농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은 약화될 수 있어, 비단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논란의 대상이다. 이런 현상은 농가 소득 불안정과 농업 경쟁력 하락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농협 자체의 금융 건전성마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궁극적으로 이런 편중 현상은 농협의 설립 목적 달성을 저해하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영수 도의원이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농협의 본질적 기능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농협이 농업인 지원보다 금융사업에 치중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경제사업 비중 60% 확대를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 중인 이영수 도의원, 사진제공=경남도의회

농협의 금융사업 편중 지적 및 경제사업 확대 촉구
“경제사업 비중 60%로 확대해야” 주장

이영수 경상남도의원이 지난 20일 제4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농협의 경영구조가 금융(신용)사업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농산물 제조, 가공, 판매, 유통, 비축 등 농협 본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경제사업 비중은 40%에 불과하고, 금융사업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경제 위축으로 경남 농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이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하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본래 목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혁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사업 비중을 60%로 확대하고 금융사업 비중은 4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