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일상화, 산업의 미래로 확장되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13일 진주서 개막, 실용정원·산업전·야간콘서트까지

정원과 산업이 만나는 공간

정원이 도시와 일상, 산업을 잇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13일 경남 진주 초전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실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다. 박람회장은 전시·산업·학술·참여형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구성돼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교류하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는 13일부터 진주에서 막을 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학술 외에도 다양한 전시, 참여 컨텐츠로 구성됐다. 사진=경남도청

작가부터 시민까지, 정원으로 말하다

국내 대표 정원작가 6인이 참여하는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예술의 깊이를 보여줄 핵심 전시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정원’과 기업·공공기관이 함께 꾸민 ‘동행정원’도 주목할 만하다.

초전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원산업전에는 정원용품·조경자재·반려식물 키트 등 6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의 최신 흐름을 전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제품과 기술을 직접 보고, 관련 업체와 교류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야간 개장을 도입해 ‘조명과 정원’의 색다른 조화를 선보인다. 특히 14일 밤에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달빛 정원 토크 콘서트’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실내 본무대에서는 미국·영국·싱가포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정원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정원은 산업, 문화, 도시재생의 해법

정원산업의 미래뿐 아니라 도시재생과 공동체 회복, 환경교육 등 사회적 기능도 집중 조명된다. 경남도는 실내 전시장 내 ‘경남홍보관’을 통해 도내 민간정원 40선을 소개하며 지역 정원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정원을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하지만 ‘박람회 이후’가 과제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