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영화·목공체험까지
이순신캠퍼스 프로그램 ‘호응’

초등학생들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체험”…교사들도 “만족도 높아”
이순신바다공원이 어린이 체험학습 명소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지역 학생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동초·남명초·성남초 학생 30여 명이 이순신바다공원을 찾아 역사와 놀이가 결합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이락사 등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며 현장을 배우는 역사 체험에 참여한 뒤, 영상관에서 영화 <노량, 불멸의 바다>를 관람했다.

이날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이순신캠퍼스’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기존의 ‘이순신리더십체험관’을 리뉴얼해 한복체험과 전통놀이, 목공예 등 실습 중심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활쏘기와 윷놀이, 연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진행된 목공 체험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단순 관람을 넘어 오감으로 배우는 프로그램 구성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 인솔교사는 “단순 견학이 아니라 직접 해보고 느끼는 체험 위주라 아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학교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공공시설이 단순히 ‘보는 장소’에서 ‘참여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이순신바다공원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계절별 특화 체험과 타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