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0만명 몰려…원도심 상권도 활력
지역 상권, 모처럼 웃었다
5월 초 열린 경남도민체전과 진주논개제가 진주를 찾은 10만여 명의 방문객으로 활기를 띄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상점 등 원도심 상권 곳곳이 모처럼 북적였고, 진주시는 두 행사로 인한 경제 유발효과가 100억 원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6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는 선수단과 운영요원 1만2000명을 포함해 총 3만2000명이 방문했다. 이어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제24회 진주논개제에도 이동통신 기지국과 체류인원 분석 결과 12만2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 행사는 각각 7년 만에 진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였다. 특히 논개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4만6000명 늘었고, 외지 관광객 비율도 61.3%에 달했다. 숙박업소 이용도 크게 늘어 1박 이상 체류객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0억 원 넘긴 파급효과
진주시는 경남도민체전을 통한 직접 소비지출액을 약 24억 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9억 원으로 추산했다. 논개제는 약 9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두 행사의 시너지 효과까지 더하면 파급효과는 100억 원을 넘긴다는 것이 진주시의 평가다.
진주시 관계자는 “도민체전 방문객 상당수가 논개제 행사장인 진주성 일원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도심을 비롯해 시 전역의 상권이 활기를 띄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를 찾아준 방문객 덕분에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았다”며 “내년에는 생활체육대축전과 논개제를 연계해 더 풍성한 콘텐츠로 지역 단합과 경제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두 행사는 지역경제에 긍정적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축제나 대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