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협약 공모 3개 시군 선정
체계적 공간 재구조화 목표

경남의 농촌이 체계적으로 변신한다.

양산시, 의령군, 합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 최종 선정돼 1,090억 원 규모의 종합 농촌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농촌협약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난개발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인근 읍·면을 재생활성화지역으로 묶어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농촌이 바뀐다…주거·복지·공간재생 통합 추진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은 총 1,090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사업이 착수된다.

양산시는 물금읍을 중심으로 원동면, 동면을 포함한 남서부 지역에 418억 원을 투입한다. 물금읍 종합허브타운, 동면 SOC복합센터 건립, 원동면 기초생활거점조성 2단계, 동면 남락마을 생활여건 개선, 농촌공간정비 등 생활 인프라와 환경 개선이 집중 추진된다. 의령군은 의령읍과 대의면 등 6개 면을 아우르는 지역에 252억 원을 투입해 정곡행복센터, 공동생활홈, 축사 정비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합천군은 삼가면, 가회면, 쌍백면을 대상으로 삼가누리센터 건설, 복지활력센터 리모델링, 축산악취개선사업 등을 포함해 42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과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농촌 개발사업에서는 개발효과가 반감되는 사례가 자주 보인다. 이를 피하기 위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 참여를 어떻게 독려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