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의장협, 경남 수해지역에 1천만원 전달
실질적 복구 동력 될까…제도적 지원책 마련 목소리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국 지방의회들이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가 지난 11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해 경남도의회로 재난구호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산청·합천 등지에 피해가 속출하자 경남도의회가 의장협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도의회가 도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의회는 의원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1,000만 원을 모아 기탁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서왔다. 이번에 전국 동료 의원들로부터 전달받은 지원금 역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도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데 이어 전국적인 연대까지 끌어낸 이번 지원이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학범 의장은 “피해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장협은 재난 발생 시 피해 규모에 따라 구호금을 차등 지급하며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