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 28℃ 돌파, 피해막을 비책은?

지난 1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도 모든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폭염으로 수온이 급상승하며 양식업과 어업에 위협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9일 첫 고수온 주의보 발령 이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피해가 우려되는 10개 해역에 현장 지도반을 투입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할 때 발령되며,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이를 대비해 경남도는 선제적으로 61억 원 규모의 이상 수온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추가로 고수온 대응 4억 원, 폭염 대책 특별교부세 1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양식재해보험 지원 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해 가입을 유도한 결과, 올해 가입 건수가 728건으로 지난해(358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도는 어업인들에게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밀식 방지, 사료 절식, 액화 산소 장비 가동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현장에서 안내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고수온으로 65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어민과 일부 지역 주민들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생물 피해를 우려해 조기 출하를 의논하고, 액화 산소장비 사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