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송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8천억대 투자 유치

대송산업단지 26.3만 평,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소재 지구’에
6개 기업 총 8,482억 원 투자 계획…2026년 말까지 법인세 감면

하동군 대송산업단지가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소재 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대송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약 63%에 해당하는 26만 3천 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하동군은 경남도와 협력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 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됐다.

하동군은 지난해 앵커 기업인 ㈜엘앤에프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하동군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수립사업’을 진행하며 경남 주력 산업 연계 방안과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투자 기업 육성 전략 등을 준비해왔다. 또 모빌리티 소재 기업 5개 사와의 투자의향서, 투자 협약 체결이 이번 기회발전특구 최종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사진, 출처=하동군청)가 미래산업 소재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가 경남 동부권에 형성될 것이 기대된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발맞춰 엘앤에프를 포함한 6개 기업이 모두 8,482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들 기업은 수산화 리튬 생산 및 이차전지 핵심 광물 추출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송산업단지는 경남-전남의 중심에 위치해 기지정된 광양, 대구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가 가능해 첨단 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 대송산업단지가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소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엘앤에프 등 6개 기업의 8,482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