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 1조 9400억 원 규모 예산 편성…
복지·안전·문화 대폭 증액, 체감도 높은 사업 위주
진주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 9400억 원 규모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보다 1419억 원(7.9%) 늘어난 규모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6151억 원, 특별회계 3249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순세계잉여금 등이 재원으로 활용됐다. 진주시는 대형 산불 등 재난 대응부터 고령화·인구감소 대응,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교통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현안을 예산에 담았다.
안전·복지·문화…주요 사업들
예산안에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진주소방서 신축 부지 매입(12억) △은하수초 보도육교 설치(10억) △산불방지대책(6억 5000만) △재해복구·급경사지 정비 등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뉴실버세대 대상 리본센터(19억 6000만), 성북동 아동복지센터와 장난감은행 설치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이 눈에 띈다. 보건소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과 독감 무료접종, 저소득층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신규 편성됐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도 대폭 늘었다.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80억), 문화도시 조성(60억), 혁신도시 복합도서관, 진양호 둘레길 무장애 데크 등 진주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들이 포함됐다.
또 정촌 수영장, 조정체험장, 명석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시설 확대, 칠암동 공영주차장, 평거동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교통환경 개선도 예산에 반영됐다.
이밖에 진주시는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유치 지원(18억 7000만),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5억 5000만),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 등 경제·환경분야도 함께 챙겼다.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 개선과 위성데이터 행정 활용 플랫폼 개발도 포함됐다.
추경, 어디에 얼마나 투입 계획했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80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60억 원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25억 원
진양호 둘레길 무장애 데크 설치 등 포함해 총 200억 원 이상
생활체육시설 확충
정촌 수영장 건립: 66억 원
조정체험장 건립: 23억 3000만 원
교통·도시 기반 확충
칠암동 공영주차장 조성: 48억 원
하촌교차로 확장 등 포함해 총 100억 원 이상
이번 추경안은 오는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진주시가 ‘기적의 도시’를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 나선 가운데, 추경예산의 효과가 실제 체감 가능한 정책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