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친환경차 부품 성장세, 지역 기반 SNT 실적 반등
부산·창원·양산 공장, 미래 산업 선전
자동차 부품에서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SNT모티브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경남 창원과 양산에 주요 공장을 둔 지역 대표 제조업체다. 최근 이 회사가 친환경차 부품과 방산 수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과 시가총액 모두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5년 SNT모티브의 매출액을 1조380억 원, 영업이익은 1,073억 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4년의 일시적 역성장을 뒤로 하고, 2025년부터는 신규 납품 계약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송선재 7월 25일자)

전자식 오일펌프부터 전기차 모듈까지… 경남 공장서 출발
SNT모티브의 주요 성장 동력은 △현대트랜시스향 전자식 오일펌프(EOP) 납품(연 300억 원) △현대모비스향 제동 모터(2026년 시작) △중동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는 구동모듈(2027년 시작, 연 2,000억 원 규모) 등이다. 이들 부품은 대부분 부산·창원·양산 공장에서 생산돼 납품된다.
전자식 오일펌프는 기존 기계식보다 효율이 높은 전기식 윤활장치로, 하이브리드·전기차에 핵심적인 부품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모터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모터 부문은 2027년까지 연 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산 수출로 수익성 회복… 외국인 투자 관심도 증가
방산 부문도 주요 실적 견인 요소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방산 수출은 연간 700억 원 규모로, 고부가가치 무기 부품이 주력이다. 특히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방산 제품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방산 수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지난 24일 기준 SNT모티브의 주가는 34,300원이며, 하나증권은 이를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가총액은 약 9,100억 원으로, 목표주가 달성 시 1조 원 돌파가 가능하다. 외국인 지분율은 18.2%, 주요 주주는 S&T홀딩스(46.3%)와 국민연금공단(8.4%)이다.
경남을 생산기반으로 둔 SNT모티브가 친환경차·방산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향후 3~5년 내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 기사는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본지 ‘주말엔경제’ 기획기사이며, 전문가의 분석 보고서를 요약한 기사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식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따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요정보 출처=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