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오는 5월 1일부터4일까지 사천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포스터=사천시청

사천와룡문화제, 통합 30주년 맞아 더욱 풍성하게 열려

가정의 달 5월, 사천이 축제로 들썩인다.

사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방문의 해를 맞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와룡! 우주에서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전통과 현대,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진다. 유튜버 창현의 와룡 거리 노래방을 시작으로, 마리오네트와 비보잉 퍼포먼스, 가수 케이시, 김수찬, 김성범의 전야제 공연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사천 시간여행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2일 개막식 무대는 더욱 화려하다. 백지영, 홍진영, 노라조 등 인기가수 무대와 함께, VR 드로잉 아티스트 피오니의 퍼포먼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산오광대’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도 열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진다.

3일에는 마당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전통민요 ‘마도갈방아소리’, 읍·면·동 장기자랑, ‘전국 와룡 슈퍼스타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일 폐막식에는 사천 출신 트로트 스타 박서진, 팝페라 듀오 이노블, 댄스팀 브랜뉴걸이 무대에 선다. 시민이 함께하는 핫플래쉬몹, 전통 판소리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사천시간여행존’에서는 과거 삼천포시와 사천군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사천의 미래를 그려보는 ‘우주여행존’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초크아트, VR 체험, 업사이클 아트, 학생미술실기대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학생 백일장, 전국시조경창대회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사천축산업협동조합과 전국한우협회 사천시지부가 운영하는 한우 할인판매와 셀프식당, 푸드트럭 등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음식 코너가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사천문화재단 김병태 대표이사는 “사천와룡문화제를 통해 지역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천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