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추경서 120억 추가 확보… 올해 공사 마무리 박차

시각자료= 양산도시철도 노선도, 양산시청 제공
양산도시철도가 다시 속도를 낸다.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추가 확보되면서 공사 마무리에 탄력이 붙었다.
정부는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에 120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로써 2025년 총 국비 지원액은 656억 원에 달한다. 이 예산은 연내 마무리 예정인 건축 및 시스템(전기, 신호, 통신, 궤도) 공사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산도시철도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출발해 사송택지지구를 지나 양산시 북정동까지 이어지는 11.43㎞ 구간이다. 정거장 7곳과 차량기지 1곳이 포함된 대규모 도시철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963억 원이다. 완공 시 부산 2호선 양산역과도 연계돼 양산 시민들의 광역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2015년부터 기본계획과 사업계획이 차례로 승인됐고, 2018년 착공 이후 현재 공정률은 89%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안에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약 7개월간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친 뒤 2026년 하반기 전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예산 확보로 개통 일정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사가 지연되거나 예산이 부족할 경우 개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 예산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속도 붙은 개통, 교통 환경 변화 주목
양산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해소는 물론, 사송택지지구 등 신도심 지역의 교통 수요 분산에도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운행 초기 수요 예측 실패나 운영 적자 등의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