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와룡문화제, 23만 발길로 흥행 증명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열린 사천시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성황을 이루며 23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전통·문화·참여형 콘텐츠, 4일간의 축제

최대 방문객 기록…사천의 역사, 미래 조명

전야제 무대를 시작으로 나흘간 펼쳐진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가 23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우고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렸으며,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화려한 무대와 콘텐츠, 가족 단위 체험도 풍성

축제 전야제를 알린 1일에는 유튜버 창현이 이끈 ‘와룡 거리 노래방’과 케이시, 김수찬, 김성범의 무대가 분위기를 띄웠고, 2일 개막식에는 백지영, 홍진영, 노라조 등 인기 가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지역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폐막 공연을 맡아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와룡문화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가산오광대’, 지역사를 바탕으로 한 마당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전국 와룡 슈퍼스타 경연대회’ 등의 공연이 잇따르며 남녀노소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사천 시간여행존’, ‘우주여행 미래존’ 같은 체험형 공간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와룡문화제는 기존과 달리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참여형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축제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지역문화의 전통과 현대를 엮으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