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열풍, 과연 투자 기회일까?
한국에서 주목받는 5대 밈 코인 무엇있나
단기수익 매력 불구 ‘변동성’ 리스크 공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 코인’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 밈이나 유머를 기반으로 한 이 독특한 디지털 자산은 기존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플로키(FLOKI), 도그위프햇(WIF), 그리고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는 한국에서 특히 주목받는 대표적인 밈 코인들이다.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는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며 젊은 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과연 밈 코인은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일까? 이번 기사에서 밈 코인의 개념과 특징, 투자 잠재력과 리스크,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밈 코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밈 코인이란?
밈 코인은 인터넷 밈이나 유머를 주제로 한 암호화폐로, 기술적 혁신이나 실질적인 사용 사례보다는 커뮤니티의 지지와 소셜미디어의 바이럴 효과를 통해 가치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도지코인은 일본 시바견 밈에서 시작되었고, 페페는 인터넷 밈 캐릭터 ‘페페 더 프로그’에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라는 밈 코인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한 동명의 밈에서 비롯되었으며, AI로 합성한 기괴한 캐릭터와 리듬감 있는 구호가 결합돼 유튜브와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후 단기간에 17,000%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이 코인은 밈 코인의 전형적인 특징, ‘커뮤니티 열정과 투기적 관심’을 잘 보여주는 예시다. 이러한 코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질적인 기술적 기반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투자 가치있나?
밈 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밈 코인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졌다. 먼저, 높은 수익 가능성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커뮤니티의 지지로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트랄랄레로 트랄랄라’의 경우, 소셜미디어 바이럴 효과로 출시 후 단기간에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를 입증했다. 낮은 진입 장벽도 장점이다. 초기 가격이 낮아 소액으로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밈 코인은 높은 변동성이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밈 코인은 하루에 50% 이상의 등락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성이 낮게 평가된다. 더불어 대부분의 밈 코인이 기술적 혁신이나 사용 사례가 부족해 붕괴 위험이 크다는 단점과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는 커다란 위험을 갖고 있어, 단기·투기적 투자로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자산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5대 밈 코인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밈 코인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코인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도지코인‘(DOGE)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출시된 최초의 밈 코인으로, 일본 시바견 밈에서 유래.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유명해졌으며, 일부 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인기 요인은 글로벌 인지도와 커뮤니티의 강한 지지.
다음으로 ‘시바이누‘(SHIB, 2020년 출시)가 있다. 도지코인을 모방해 ‘도지코인 킬러’로 불리며, ‘SHIB Army’라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보유했다는 특징이 있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확산성으로 인기를 끈다.
‘페페 더 프로그’ 밈을 테마로 하는 ‘페페‘(PEPE, 2023년 출시)는 유틸리티 없이도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순수한 밈 문화 기반의 독특한 매력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플로키(FLOKI, 2021년 출시)는 바이킹 테마와 일론 머스크의 반려견 이름(플로키)을 결합한 밈 코인으로. 메타버스와 DeF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그위프햇(WIF, 2023년 출시)은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밈 코인이다. ‘모자 쓴 개’ 밈에서 유래해 신선한 테마와 빠른 성장세가 특징이다.

외에도 올해 출시돼 최근 10대부터 20대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끈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시리즈 밈 코인도 있다. 이 코인은 AI로 합성한 기괴한 캐릭터와 리듬감 있는 구호가 특징이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바이럴 효과와 젊은 층의 열광적인 지지가 주요 원동력. 유튜브와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고, 출시 후 단기간에 17,000%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한국 밈 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밈 코인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한국에서 주목받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플로키, 도그위프햇, 그리고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는 각각 독특한 매력과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는 AI 캐릭터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을 사로잡으며 밈 코인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투자 가로막는 밈 코인 리스크
‘변동성’, ‘가치 부족’, ‘투기성’
그러나 밈 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실질적 가치 부족 등 리스크는 투자 시 신중한 판단을 요한다.
대표적으로 스퀴드 게임 코인(SQUID)은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용해 출시 후 0.01달러에서 2,861달러로 약 230,000% 급등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며칠 만에 개발자들이 자금을 들고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 가격이 $2,800에서 거의 0으로 폭락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다른 사례로 $HANDS 코인은 2024년 개발자가 자신은 “양팔이 없어 투자금을 들고 달아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고, 시가총액이 7억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개발자의 대량 매도로 가격이 급락하며 전형적인 ‘시세 조작 후 매도’ 사례로 기록됐다. 이 외에도 PEPE 코인의 극단적 변동성, Fartcoin의 유행 의존적 붕괴, CUBA 및 MALAYSIA 코인의 해킹 사기 등 사례도 밈 코인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소셜미디어 바이럴 효과에 의존하는 밈 코인은 대부분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거나 사기, 조작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밈 코인의 세계는 재미와 기회가 공존하는 공간이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도 함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기사는 본지 기획 ‘주말엔 경제’ 기사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밈 코인’을 소개하고 투자 유의점을 시사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