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52억 확보, 탄소규제 대응 인프라 구축 나서
산업단지가 똑똑해지고, 탄소도 똑똑하게 줄인다.
경남도가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공모에서 세 개 사업이 선정되며 국비 152억 원을 확보했다. 총 다섯 개의 공모 중 세 건을 따낸 것으로, 디지털 전환(DX)과 녹색 전환(GX)을 동시에 추진하는 탄소중립 산업단지 모델을 향한 본격적 발걸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모두 경남 사천 스마트그린산단에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물류플랫폼 사업(국비 50억 원), FEMS 기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60억 원), 그리고 통합운영센터(TOC+) 구축사업(42억 원)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FEMS와 연계한 TOC+ 사업은 공장 단위의 에너지·탄소 배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합센터에서 분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제품여권(DPP) 같은 글로벌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의 물류와 에너지, 탄소관리를 스마트하게 통합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산업단지를 고도화해 저탄소·고효율 산업단지로 변모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2019년부터 24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해 디지털 인프라와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이 사천산단뿐 아니라 창원국가산단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하고 녹색인 산업단지가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 행정과 산업 현장이 함께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출처:생성형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