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가 제342회 임시회에서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심각한 피해에 대응해 정부에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7월 24일 개회한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재범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번 건의안은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 필요성을 강력히 강조하고 있다.
군의회는 대규모 산불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균 404mm, 일부 지역은 500mm에서 최대 646mm에 달하는 폭우가 하동군 전역을 강타하여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도로 29곳이 사면 붕괴되고, 하천 19곳의 축대와 제방이 유실되었으며, 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총 68곳의 공공시설과 다수의 사유 시설이 손상되었다. 또한, 6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26명이 여전히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상황이다.
군의회는 연이은 자연재해로 누적된 피해와 군민들의 고통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하동군의 자력만으로는 이러한 복합적인 재난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정부가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여 재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이 충격과 실의에 빠진 군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피해보상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실, 국회, 행정안전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하동군의회는 지난 24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8일간의 회기로 제342회 임시회를 진행하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조례안 등 다양한 안건을 심의할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