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중심공항으로”…사천공항, 다시 뜬다

경남도, 노선 확대·시설 확충 등 전방위 활성화 전략 착수

사천공항이 남해안 하늘길의 중심으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22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사천공항을 남해안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사이에 있는 전략적 위치로, 공항 간 기능 재편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장기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항공사 유치, 노선 확대, 공항시설 확충 등 실질적 실행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도는 공항공사 측에도 터미널 확장과 노선 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사천공항, 경남 전략과 맞물린 ‘허브’

이번 구상은 경남도가 최근 발표한 118조 원 규모의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전략과도 연결된다. 전략에는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국제해양관광특구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사천공항 활성화가 정책 실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또한 민선 8기 주요 시책 점검과 공약 이행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국제협력 분야에선 최근 메릴랜드 주지사와의 교류를 계기로 우주항공산업 협력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양 지역 협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우주항공산업, MRO, 인재 양성 등 논의된 내용들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