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기 시험대에

김해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도담기업’ 확대 모집… 인센티브도 강화

김해시가 ‘도담기업’ 신규 모집하며 도민 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섰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유연근무·휴가 실적 등 평가해 선정

김해시가 일과 삶의 균형을 실천하는 기업을 직접 찾고 지원한다.

김해시는 지난 21일, ‘도담기업’을 신규 모집하며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담기업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해시가 지정하는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이다. 기존에는 시가 협약 방식으로 기업을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참여 희망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해 공정하게 평가받는 구조로 전환됐다.

심사 항목은 △유연근무제 도입 △근로시간 단축 △연차휴가 사용률 △육아 병행 지원 등 정량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김해시의 ‘도담기업’으로 지정돼 8가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 실천 기업에 실질적 혜택 제공

도담기업으로 선정되면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우대금리, 김해 문화·관광·공연시설 이용료 감면, 종합건강검진 비용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김해에 본사를 둔 창립 3년 이상 기업으로, 산업안전이나 임금체불 등의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31일까지이며, 신청은 전자우편 접수 후 서류 원본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담기업은 그저 인증 마크가 아닌, 실제 제도 운영 실적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형식적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실효성 있는 일터 복지 문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시의 평가 기준과 사후관리 체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