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콘텐츠 강소기업 키운다… ‘우수기업 인증제’ 조례 개정 추진

박병영 도의원,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선순환 구조 만든다”

양은 되는데 질이 부족… 제도적 뒷받침 시동

경남 콘텐츠 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박병영 경남도의원(국민의힘·김해6)은 지난 26일, ‘경상남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은 콘텐츠 관련 사업체 수는 전국 4위(5,990개)에 달하지만, 연간 매출은 1조 5,300억 원으로 8위에 그치는 상황. 박병영 의원은 “기업 수에 비해 산업의 질적 성장이 뒤처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인증제 도입을 통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증제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이번 개정안은 경남형 콘텐츠 우수기업을 인증하고 이들에게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담고 있다. 창업 → 성장 → 우수기업 →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콘텐츠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종사자 소득 향상과 산업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6월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자생력 갖춘 콘텐츠 기업 육성, 제도에 달렸다

경남 콘텐츠 산업은 ‘수는 많지만 매출은 낮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양적인 팽창에 걸맞은 질적 성장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